고개 돌려 대답하는 구글표 인형 특허 출원… 명령 알아들어

입력 2015-05-25 02:44
구글이 사람을 보면 고개를 돌려 얘기를 듣고 대답하는 인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출원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글은 귀에 마이크로폰, 눈에 카메라, 입에 스피커, 목에 모터가 각각 달린 인형에 대한 특허를 2012년 2월 출원했다.

구글 엔지니어 두 명이 낸 이 특허 출원 서류에 따르면 이 기기는 사람, 동물, 신화의 동물, 무생물 등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서류에 포함된 그림에서는 토끼 인형과 곰 인형을 그려 개념을 해설했다.

이 기기는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고, 고개를 돌려서 사람과 눈을 마주칠 수 있으며, 사람의 말에 미리 녹음된 메시지로 대답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수단으로 클라우드 기반 컴퓨터와 통신하거나 다른 미디어 기기들을 조작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어 어린이가 내리는 음성 지시를 듣고 노래나 영화를 틀 수도 있다.

구글은 이렇게 생긴 인형이 가정의 TV, 오디오, 스마트홈 시스템 등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리모트 컨트롤’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