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170여개국서 사상 최대 1만4000여명 참가

입력 2015-05-26 02:45 수정 2015-05-26 18:19

지구촌 대학생들의 스포츠 축제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는 7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북도 일원에서 열린다.

1997 무주동계유니버시아드와 20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유니버시아드에는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만4000여명의 대학 스포츠 선수들이 참가한다. 유병진 명지대 총장을 선수단장으로 선임한 한국은 21개 전 종목에 사상 최대인 525명(선수 387명·경기임원 98명·본부임원 40명)을 파견한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 기보배와 런던올림픽 남자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우승자인 이용대(경기대)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출전하는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목표로 잡았다.

광주U대회에선 육상, 수영, 기계체조, 리듬체조, 농구, 다이빙, 배구, 수구, 유도, 축구, 탁구, 테니스, 펜싱 등 13개의 정식종목이 펼쳐진다. 또 개최 도시가 추천한 골프, 배드민턴, 사격, 야구, 양궁, 조정, 태권도, 핸드볼 등 8개 선택종목도 함께 열린다. 광주시는 수영, 체조, 양궁 경기장을 새로 건립했고 나머지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총 37개 경기장과 32개 훈련장을 마련했다.

북한은 선수와 임원 등 108명을 이번 대회에 보낼 예정이다.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축구. 핸드볼 등 2개 단체종목에 출전한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가 추진했던 남북 단일팀 구성은 무산됐다. 엔트리 신청 기간에 남북이 합의하지 못한 채 구기종목 대진표가 짜여졌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자치구, 시민사회단체, 지역 상공인 등과 광주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막바지 붐 조성과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 시가지·경기장 정비, 화장실 청결 운동에 나서고 있다. 또 개·폐회식, 선수촌 주변 교통대책을 점검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준비해 광주를 찾은 손님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는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지구촌 대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교육과 문화를 발전시키고 우정을 나누는 종합경기대회다. 참가 자격은 만 17세에서 28세까지의 대학 및 대학원생이며 전년도 졸업생까지 유효하다.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