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면세점 후보지 ‘동대문 피트인’ 유치전 가세… 내달1일 마감

입력 2015-05-23 02:34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롯데도 ‘동대문 피트인’을 앞세워 면세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롯데면세점은 서울 시내면세점 후보지로 동대문 피트인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는 그동안 독점 논란을 의식해 참여를 주저해 왔으나 이번 후보지 확정으로 본격 경쟁에 나섰다. 현재 신규 면세점 특허를 위해 뛰고 있는 기업은 현대산업개발, 신라면세점,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그룹, SK네트웍스, 한화갤러리아, 롯데면세점 등이다. 관세청은 대기업 2곳, 중소·중견기업 1곳 등 서울시내에 총 3곳의 면세점을 허가해줄 방침이며, 입찰 마감일은 6월 1일이다.

롯데면세점은 중소 면세사업자인 중원면세점과 지상·지하 총 11개층에 복합 면세타운을 세울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5개층(8387㎡), 중원면세점은 2개층(3762㎡)에서 각각 운영하며, 나머지 4개층은 식당·사무실·창고 등으로 활용된다. 롯데면세점은 패션·시계·액세서리, 중원면세점은 술·담배·잡화 위주로 취급할 예정이다. 중원면세점은 지난해 청주 라마다플라자 호텔에 충북지역 최초로 시내면세점을 개장했다.

롯데면세점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운영하는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 협약도 체결하고, 신인 디자이너 육성 및 동대문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그룹도 시내면세점 입찰 참여 의사를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009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신세계그룹에 매각한 지 5년 만에 면세점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이다. 면세점 후보지는 SK건설 명동빌딩 3∼10층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