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보다 싼 팩토리 아울렛… 롯데백화점, 인천 항동에 오픈

입력 2015-05-23 02:31
기존 아울렛보다 판매가격이 싼 공장 창고형 대형 팩토리 아울렛이 생겼다.

롯데백화점이 인천 항동에 종합관 형태의 대형 팩토리 아울렛(Factory Outlet)을 22일 오픈했다. 롯데와 같은 유통 대기업이 ‘공장 창고 방출’ 형태의 대규모 팩토리 아울렛을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팩토리아울렛 인천점은 지상 1∼6층 규모의 건물로, 영업면적은 1만6500㎡에 달한다. 1∼3층에 블랙야크 리바이스 미샤 등 패션 브랜드부터 쿠쿠 휴롬 한국도자기 씰리 등 리빙 브랜드, 유명 식음료(F&B)까지 177개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여 있다. 3∼6층은 주차장으로 800대가량 주차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년 차 재고가 전체의 70∼80%를 차지하는 일반 아울렛에 비해 생산된 지 2년 이상 지난 ‘장기 재고’의 구성비가 60%에 이르고, 마진을 최소화해 판매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고 소개했다. 팩토리아울렛 인천점의 평균 할인율은 40∼70%로, 일반 아울렛(30∼50%)보다 할인폭이 크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팩토리 아울렛’이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점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력업체의 장기 재고 소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롯데백화점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