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건진 한 문장] 내 마음에 수다쟁이가 산다

입력 2015-05-23 00:49
낙심은 수만 가지 통로로 찾아온다. 남들이 한 말 혹은 하지 않은 말, 남들이 한 행동이나 하지 않은 행동, 이것들 모두 우리 안에 낙심을 일으킬 수 있다. 낙심은 우리가 지고 있을 때뿐 아니라 이기고 있을 때도 강하게 밀려온다. 동굴 안의 엘리야가 기억나는가? 때로 낙심은 홍수처럼 밀려오고 때로는 쉴 새 없이 뚝뚝 떨어진다. 하지만 낙심이 언제 어떻게 찾아오든 결과는 동일하다. 우리 안에서 소망을 빼내고 그 빈자리에 ‘소용없어’라는 생각을 집어넣는다. 일터에서, 학교에서, 헬스 기구 위에서, 교회에서, 이 책을 읽다가,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가, 이런 부정적인 생각에 빠진 적이 있는가? 낙심을 떨쳐 내려면 무엇보다도 거기에 무엇이 결려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다시 말해, 순종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순종에는 우리 자신을 넘어서는 더 큰 것이 걸려 있다.

‘내 마음에 수다쟁이가 산다’

(스티븐 퍼틱 지음/정성묵 옮김/두란노) 2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