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의료+미용 결합 관광 상품 개발

입력 2015-05-22 02:59
충북도가 미용과 의료를 결합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도는 중국의 미용업계 종사자들이 충북에서 한류 미용 기법을 전수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중국 윈난성 다롄·쿤밍 지역의 피부미용 업계 종사자들은 6월부터 8월까지 매주 40명씩, 300여명이 방문한다. 청주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1주일간 청주에 머무르면서 닷새간 충청대학교에서 의료미용 강좌(40시간)를 수강하게 된다. 충청대는 중국 미용 종사자들에게 수료증을 제공한다. 나머지 이틀은 도내 성형 의료기관, 청남대, 인삼전시장 등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채워진다.

충북을 방문하는 해외 의료관광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303명에서 2011년 386명, 2012년 491명, 2013년 813명, 2014년 2085명이다. 5년 만에 1782명이 증가했다.

앞서 도는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 안을 입법 예고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 선도 의료기관 선정, 의료관광 홍보대사 위촉 등이다. 조례가 통과되면 전문 인력 양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2013년 36명, 2014년 20명의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교육을 했다. 올해는 18명이 교육받을 예정이다. 이 조례 안은 6월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도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중국 창사, 장자제 등 3곳에 의료관광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미용기술 강좌, 성형, 관광을 접목한 상품 개발로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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