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주최하는 교육 분야 최대 국제회의로 19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진행된 세계교육포럼이 21일 폐막했다. 2030년까지 세계 교육의 이정표가 되는 ‘인천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유네스코 회원국의 교육정책 방향과 교육 관련 국제기구의 임무가 된다. 우리 정부는 유네스코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프리카의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 활성화에 6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포럼에 각국 교육부 장차관 111명을 포함해 167개국 1500여명이 참여했다”며 “유네스코 유니세프 유엔인구기금 유엔개발계획 유엔여성기구 유엔난민기구 세계은행 등 7개 국제기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다.
포럼은 ‘모두를 위한 평등하고 포괄적인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학습 진흥’을 총괄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강령인 인천선언을 채택했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은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인천선언은 2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최소 9년의 의무교육을 포함한 양질의 무상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고, 교육의 배제·소외·격차 문제를 해결하며, 양성평등을 실현하도록 했다. 창의성과 문제해결 능력을 길러주는 양질의 교육을 시행하며, 성인을 위한 평생학습을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또 분쟁·재난 지역의 교육을 보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국은 올해부터 3년간 600만 달러(약 65억원)를 유네스코에 지원키로 했다. 유네스코는 이 돈으로 르완다 모잠비크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3국에 대한 ICT 교육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포럼에 참여했던 세계 교육 리더들은 22일 창덕여중, 신용산초등학교, 서울로봇고교 등 서울·인천의 교육기관들을 돌아본 뒤 한국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모두를 위한 양질 교육 보장’… 세계교육포럼 ‘인천선언’ 채택 후 폐막
입력 2015-05-22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