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세 푸틴, 늦둥이 출산하나

입력 2015-05-22 02:43

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과의 염문설 속에 지난 3월 한 차례 출산설이 돌았던 전 체조선수 알리나 카바예바(32·사진)가 공식석상에 임부복을 입고 등장해 푸틴 대통령의 아이를 출산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와 미국 뉴욕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카바예바는 최근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소년 리듬체조 경연대회에 임부복 스타일의 빨간 드레스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된 영상과 사진은 한눈에 봐도 체중이 불어난 데다 허리 부분을 풍성하게 가리는 의상을 입어 현지 언론으로부터 임신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의 염문설은 2008년 모스크바의 한 레스토랑에서 푸틴과 카바예바가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운동선수 출신인 카바예바가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하원의원을 거쳐 지난해 러시아 최대 민영언론사인 내셔널미디어의 신임 회장으로 전격 발탁되면서 배경으로 푸틴 대통령이 지목됐고, 계속되는 부인에도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공식석상에 10여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푸틴 대통령이 스위스에서 딸을 출산한 카바예바의 곁을 지켰다는 스위스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크렘린궁 측은 출산설을 포함한 두 사람의 염문에 대해 “더 이상 재미있지도 않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었다.

푸틴 대통령은 스튜어디스 출신의 전처와 2013년 결혼 30년 만에 이혼해 현재 싱글인 상태다. 카바예바라고 특정하진 않았으나 지난해 공식석상에서 “이성과 함께 보낼 시간이 있다”며 연애 중임을 시사해 열애설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