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황 후보자와 같은 성균관대 출신이 대표로 있는 기업의 주가가 치솟았다.
21일 코스닥에서 방송음향 기자재 업체 인터엠과 의료기구 생산업체 솔고바이오는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터엠의 조순구 대표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솔고바이오의 김서곤 대표는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황 후보자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됐다. 성균관대 행정학과 출신의 김경룡 대표가 운영하는 비철금속 소재업체 국일신동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1분기 부진한 실적을 신고한 조선주는 동반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2.69% 하락한 1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이후 6일 연속 하락세다. 현대미포조선(-2.24%) 현대중공업(-1.45%) 삼성중공업(-0.84%)도 부진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계열 조선 3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현대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은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현대삼호중공업은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현대미포조선은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각각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장기 신용등급도 A+(안정적)에서 A(안정적)로 강등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중공업계열 조선 3사는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영업실적이 등급변경요인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실적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최근 수주부진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의미 있는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한국 파트너 기업을 찾고 있다는 소식에 전자결제 업체들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날은 8.89% 상승했고, 한국사이버결제(1.81%)와 KG이니시스(0.42%)도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3포인트(0.78%) 하락한 2122.8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69포인트(0.24%) 오른 715.64로 장을 마쳤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여의도 stock] 주가 치솟는 황교안 테마주
입력 2015-05-22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