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

입력 2015-05-22 02:22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강석윤 롯데 노조협의회 의장과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오른쪽부터)가 21일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사람이 롯데의 가장 중요한 자산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1일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신 회장과 강석윤 롯데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은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선포식에 참석해 노사 신뢰와 협력을 통해 기업 성장과 사회공헌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대기업 노사가 그룹 차원에서 회사의 가치를 공유하고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약속한 것은 이례적이다. 선포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영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신 회장은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창조적 에너지를 한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노사가 함께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만들어낸 롯데의 창조적 노사 문화는 롯데의 역사 속에서 경험과 교훈으로 축적된 우리의 가치이자 신념”이라고 화답했다.

롯데는 노와 사가 직원 행복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만들고 더 나아가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게 이번 창조적 노사 문화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아울러 노사 신뢰와 협력으로 기업을 성장시키되 그 성과로 직원들의 분배 몫을 키워 고용조건과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라이프사이클 복지제도’와 ‘롯데 패밀리 재무설계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롯데 패밀리 W 카드’를 보급하기로 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