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 오늘 발표할 듯… 정치인·법조인 출신 유력

입력 2015-05-21 04:00
박근혜 대통령은 총리 인선을 위한 장고를 마치고 이르면 21일 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가 총리 후보군 검증 작업을 마무리하고 5명 내외의 후보 명단을 확정하면 이 중 한 명을 낙점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20일 “대통령이 다음 달 미국 방문을 앞두고 더 이상 총리 지명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21일 후보자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리 후보자로는 정치인 및 법조인 출신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황찬현 감사원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 이강국 전 헌법재판소장 등이 거론된다. 청와대 관계자도 “후보자 발표는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면서도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총리 발표를 일부러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등 최종 임명까지 걸리는 기간이 적지 않음을 고려할 때 박 대통령이 후보 지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은 이들 인사 중 도덕성과 정치개혁을 비롯한 국정과제 추진능력을 갖춘 인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 이상의 총리 공백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감안,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인사를 발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