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숙원사업 중 하나인 대전산업단지(대전 대덕구) 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재생사업 관련 7개 기관은 19일 대전시청에서 모임을 갖고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0년 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대전사업단지 재생사업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기관들과 재생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돼 든든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각 기관들이 각자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시가 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산단 재생사업은 1960∼70년 대 대전 경제성장에 중추 역할을 담당했던 산업단지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노후·침체돼 2009년 정부의 재생정책 사업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재생사업은 그 동안 공장 밀집지역 보상 과다 논란과 경기불황, 공기업 구조조정 등 여건 변화로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전시는 2020년까지 재생지구 내에 국·시비 1000억원 가량을 투입, 기반시설을 확충 정비할 계획이다. 이미 확보된 예산 250억원을 오는 6월부터 대화로 1.7여km 구간의 기반시설(도로) 확충 정비와 가공 배전선로 지중화를 위한 선도사업에 투입해 재생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기로 했다.
시는 북·서측 진입도로 건설, 자연녹지의 계획적 개발, 행복주택 건립, 복합용지 자력개발 유도, 도심입지부적격업체 이전유도 및 근로자 종합커뮤니티 공간조성 등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 정비키로 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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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 탄력… 市·토공 등 7개 기관 협력키로
입력 2015-05-21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