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작년 민원발생평가 최하등급 금융사 1주일간 현장점검

입력 2015-05-21 02:29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민원발생평가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은 금융사 13곳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은 은행 3곳(NH농협은행, 씨티은행, SC은행), 신용카드사 1곳(롯데카드), 생명보험사 6곳(동양생명, ING생명, DGB생명, KDB생명, KB생명, PCA생명), 손해보험사 2곳(MG손해보험, AIG손해보험), 저축은행 1곳(현대저축은행)이다. 최하등급을 받았지만 동양그룹 불완전판매 관련 처리가 진행 중인 유안타증권과 올 7월 중 현대해상과 합병하는 현대하이카손해보험은 제외됐다.

금감원은 20일부터 7일 동안 현장점검에 돌입했다. 민원 발생 원인과 처리 결과를 확인하고, 제도 개선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해당 금융회사 최고경영진을 만나 자율적으로 소비자보호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은행,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1개사를 대상으로 민원발생평가를 시행했다. 앞서 금융소비자연맹은 생보사의 경우 평가대상 20곳 중 6곳(30%)이 최하등급을 받았다며 소비자권익 보호 의지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