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쓰레기를 활용해 생산된 매립가스(Landfill Gas, LFG)가 세외수입으로 기여를 하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환경자원화센터에 설립된 제주 LFG 발전소가 매립된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에너지로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며 온실가스 감소와 지방재정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시는 2002년 대체에너지 개발업체인 파낙스에너지와 쓰레기 매립가스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은 40억원을 들여 1㎿의 발전시설에서 하루 160㎾h의 전기 생산능력을 갖춘 ‘제주 LFG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것이다. 이 발전소는 2003년 4월부터 가동중이다.
LFG 발전소는 가동 첫 해인 2003년 5654㎿의 전력을 생산해 3억6400만원을 판매했으며 지난해에는 1411㎿·2억7300만원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매립가스 이용 협약에 따라 전력판매 금액 중 3%(2013년까지)∼5.25%(2014년부터)를 가스 이용료로 받았다. 시는 이에 따라 2003년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총 1억4000만원을 세외수입으로 거둬들여 지방재정에 보탰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제주 LFG 발전시설은 지방재정 증진, 온실가스 줄이기, 주변환경 개선까지 1석 3조의 효자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 폐기물 처리는 물론 미래가치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시, 쓰레기 매립가스로 전력 생산… 11년간 1억4000만원 세외 수입
입력 2015-05-21 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