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사드 배치 논란] 美 합참차장 “北 SLBM 개발 수년 더 걸릴 것”

입력 2015-05-21 02:50

제임스 윈펠드(사진)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최근 시험발사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관련해 조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윈펠드 차장은 이날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미사일방어와 미국 국가안보’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의 SLBM 기술 수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몇 주 전 북한이 SLBM 시험발사 능력을 과시했다”면서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는) 운 좋게도 북한은 자신들의 ‘영리한 비디오 편집자’와 ‘스핀 마이스터’(부정적인 의미의 선전 전문가)가 우리를 믿게 하려는 것만큼 기술 수준이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이 그런 SLBM 기술 능력을 개발하려면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지난 8일 SLBM 발사실험을 참관 중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 위험성이 높은 미사일 사출시험 장소의 거리가 비현실적으로 가깝고 위성사진을 통해 판독된 잠수함 구조 역시 SLBM 발사에 적합하지 않았다며 사진의 조작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윈펠드 차장은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저지에 제대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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