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남도는 오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도내 연간 전기소비량의 5%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은 총 1864곳에서 추진돼 생산가능용량이 623㎿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도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건수가 1331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6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허가건수가 급증한 것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불이행 과징금 부과에 따른 발전사들의 구매수요 증가, 태양광 모듈 단가 하락 등의 요인이 작용된 것으로 해석된다.
도내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를 에너지원별로 살펴보면 태양광 발전이 전체의 76%를 차지해 가장 활발했으며 이어 바이오에너지(19%), 소수력(4%) 순으로 나타났다.
발전규모별로는 REC 가중치에 따른 저용량 선호양상으로 500㎾이하 허가건수가 1667건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태양광 보급이 용이한 평야 지역인 논산(354건), 부여(216건), 공주(160건), 서천(156건)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보급이 활발하며 산지가 많은 계룡(4건)과 청양(52건)은 부진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도는 농산부산물과 축산폐기물 등 바이오 에너지 가용잠재량이 매우 높아 사업자들의 참여의지가 강한 지역”이라며 “지속적인 홍보와 민자투자 유치를 통해 충남을 신재생에너지 발전 산업의 메카로 육성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충남,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5년내 전기소비량 5%까지 상향
입력 2015-05-2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