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은 2005년 양양산불 이후 올해까지 10년 연속 ‘강원도 동해안지역 대형산불 없는 해’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동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봄철 산불조심 기간인 1월 20일∼5월 15일 강릉·삼척 등 동부지방산림청이 관리하는 도내 10개 시·군 국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5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건 줄었다.
산불로 인해 소실된 산림 면적은 19㏊로 지난해 3.25㏊와 비교해 6배 가량 늘었다. 이는 강릉지역 1∼2월 누적 강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215㎜의 15% 수준인 33㎜에 그치는 등 42년 만의 심각한 겨울가뭄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대형산불을 방지한 원인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예방활동, 현장진화지휘체계 확립, 과학적 산불방지시스템 운영 등을 꼽았다. 대형산불은 산불로 인해 소실된 산림면적이 100㏊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 동해안 지역, 양양산불 이후 10년 연속 대형산불 없는 해 달성
입력 2015-05-20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