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광화문광장 천막 지원, 경찰이 과잉대응” 임종석 정무부시장 반발

입력 2015-05-20 02:39
임종석(49)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19일 예고 없이 기자실 마이크를 잡았다.

임 부시장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에 천막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조사하겠다며 종로경찰서가 참고인 출석을 통보한 데 대해 “경찰의 과잉대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부시장은 “사실상 종결처리가 된 사안인데 어제 아침 경찰로부터 20일 오후 2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달라는 요구서를 받았다”며 “그날 시장을 대신해 참석해야 할 일정이 있어 경찰과 조율해 이르면 모레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광화문 천막을 지원한 것은 당시 폭염으로 유가족이 실신하는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정조치’였는데 이를 사법적으로 다루면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제 조사로 이 사건이 종료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까지 끌어들이지 말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