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모두 4개의 지질트레일이 있다. 제1 코스인 수월봉에 외에 제2 코스인 산방산·용머리해안 코스, 제3 코스인 김녕·월정 코스로 이어 최근 제4 코스로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사진)이 공개됐다. 성산·오조 지질트레일은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의 성산일출봉을 포함해 8.3㎞의 순환코스로 이뤄져 있다.
성산일출봉 주차장에서 출발해 일본군 해군 특공기지 터, 풍광이 뛰어난 터진목, 4·3유적지 해설 포인트, 철새도래지, 튜물러스(용암활동으로 생긴 완만한 형태의 구릉을 이룬 지형), 밭담 해설 포인트, 식산봉, 성산항·우도 해설 포인트, 오조갑문로터리(성산 옛 세관 터), 시인 이생진 시비, 오정개를 거쳐 돌아오게 된다.
제주=남호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