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는 1000만 송이 장미 중랑천 일대로 보러 오세요

입력 2015-05-20 02:38

5월의 하늘아래 중랑천 일대가 1000만 송이 붉은 장미로 곱게 물든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장평교에서 월릉교까지 5.15㎞의 중랑천 제방에서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구간은 빨강, 노랑, 분홍, 흰색의 사계장미와 덩굴장미 등 40여종 7만2000여주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국내에서 가장 길고 예쁜(長美) 터널이라고 할 수 있다.

축제는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장미의 날(29일), 연인의 날(30일), 아내의 날(31일) 등 세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첫째날에는 육사군악대를 비롯해 장미기사단, 풍물패 등 20개팀이 참여하는 장미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 16개동 대표들이 열띤 노래 경연을 펼치고 인기가수 홍진영과 신유가 출연하는 장미가요제가 열린다. 둘째날에는 세계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다문화축제와 서울경찰청 청악대 공연, 로즈&뮤직파티가 벌어진다. 마지막날에는 장미꽃처럼 아름다웠던 아내를 위한 장미테이블 파티가 열린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