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부터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디스플레이 올레드사업부장인 여상덕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7월 이후 본격적으로 램프업(생산량 증가)이 되는데 그때부터 시장에 필요한 만큼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하고 프로모션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여 사장을 수장으로 하는 올레드사업부를 신설했다. 올레드사업부는 올레드 생산, 개발, 영업, 마케팅 등을 모두 담당한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몇 년간 올레드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공급량이나 가격 등에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본격적인 올레드 시장 창출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여 사장은 “55인치 풀HD 올레드 패널은 1년 반 만에 수율이 80% 이상 올라왔다”면서 “초고화질(UHD)도 올해 말까지 공급량과 가격 등에서 시장의 기대치를 맞출 수 있는 ‘골든 수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올레드TV 패널 생산량을 60만대로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는 150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8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중소형까지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여 사장은 “삼성전자가 올레드TV 패널을 요청한다면 공급할 의향이 있다”면서 “기술 협력 요청이 들어와도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LG디스플레이 올레드 사업부 여상덕 사장 “OLED 3분기 본격 양산… 시장 확대”
입력 2015-05-20 0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