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백화점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로 새로 개장해 서남부 상권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디큐브시티점을 패밀리형 매장으로 전환해 인근에 자리한 롯데, 신세계와도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19일 개점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큐브시티를 가족과 함께 쇼핑과 문화생활, 휴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꾸며 침체에 빠진 서울 서남부 상권을 새로운 유통문화의 장(場)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14번째 점포인 디큐브시티는 연면적 11만6588㎡, 영업면적 5만2893㎡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디큐브시티 매장 콘셉트를 기존의 젊은층 중심에서 가족으로 바꿀 계획이다.
디큐브시티점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하 2층에 1018㎡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 ‘현대 식품관’을 새로 오픈하고, 10월에는 331㎡ 규모의 ‘키즈 카페’도 개장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패밀리형 MD 강화, 차별화된 마케팅,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 도입, 가족 단위 문화 콘텐츠 다양화 등을 통해 2017년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백화점 ‘현대百 디큐브시티’ 새단장
입력 2015-05-20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