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 ‘가나 희망학교 짓기’ 펼친다… 후원자가 직접 모금하는 ‘월드비전 오렌지액트’ 참여

입력 2015-05-20 00:35

비정상회담 등 인기 예능에 출연중인 방송인 샘 오취리(사진)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양호승)과 손잡고 아프리카 가나에 학교 짓기 캠페인을 펼친다.

월드비전은 후원자가 직접 모금활동을 펼치는 ‘오렌지액트’ 홈페이지에서 오취리가 ‘가나 희망학교 짓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오취리는 올해 초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에서 “고향 가나에 학교를 짓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월드비전 오렌지액트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을 활용해 지인 및 대중에게 모금을 호소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 방식의 모금 캠페인이다. 참가자가 캠페인 목표와 모금액, 홍보수단을 정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오취리는 이날부터 월드비전 오렌지액트 홈페이지에 ‘가나 희망학교 짓기’ 캠페인 페이지를 개설해 후원자 5720명을 모집하고 있다. 캠페인은 9월까지 진행하며 10월쯤 학교 건축을 시작한다. 학교 이름은 그의 이름과 유사한 ‘572 스쿨’이다. 572 스쿨은 1년여간의 공사를 거쳐 2016년 9월 문을 열 계획이다.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공개된 오렌지액트 홍보영상에 출연한 그는 22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캠페인 홍보활동을 펼친다.

오취리는 “평소 가나의 미래를 책임질 아동을 기르기 위해 학교를 짓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오렌지액트로 많은 분들과 함께 모금활동을 펼치게 돼 기쁘다”며 “좋은 일인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나 역시 모금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해 11월 오렌지액트 홈페이지를 개설해 시범 운영하다 18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3월까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후원자 502명이 참여해 모금페이지 617개가 개설됐다(orangeact.worldvision.or.kr).양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