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없이 살 수 없네’ 292장(통 41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66장 13절, 51장 12절
말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평화, 기쁨, 행복, 사랑…. 이 아름다운 단어들을 아우르는 한 단어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어머니’일 것입니다. 영국문화협회(British Council)가 전 세계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아름다운 말 역시 ‘어머니’였습니다.
우리의 입술이 맞닿았다가 떨어지는 순간에 발음되는 그 무엇, 세상에서 가장 아련하고 애잔한 말, 그 이름을 떠올리기만 해도 콧잔등이 시큰거리는 말, 눈물짓게 하고 어떤 때는 터질 것처럼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말, 엄마. 엄마. 그 엄마가 주는 가장 놀라운 선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위로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약속으로 다가옵니다. “어미가 자식을 위로함 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정채봉 시인은 어느 날, ‘하늘나라에 간 엄마가 5분간만 외출할 수 있다면 엄마에게 달려가 엄마, 엄마 하고 불러보고 세상사 억울했던 딱 한 가지 일러바치고 엉엉 울어버리겠다’고 고백합니다. 시인은 어머니를 언제든 우리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주고 달래줄 수 있는 분으로 그려냅니다.
오늘 본문은 어머니의 위로를 빗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하시겠다고 약속합니다. 이번에는 위로의 주체가 하나님이십니다. 그 위로는 이렇게 확대됩니다.
“너희를 위로할 자 나 밖에 또 누가 있느냐,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여늘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같이 될 인자를 두려워하느냐 사람들을 겁내어서 불안해하지 말고, 너희를 위로할 자는 나 여호와 밖에 또 누가 있겠느냐? 나를 의지하라.”(51장 12절)
이를 미국의 작가 맥스 루케이도 목사는 이렇게 주석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신다. 우리 부모님이 우리를 잊을 수도 있다. 우리 선생님들이 우리를 무시할 수도 있다. 우리 형제자매가 우리를 부끄럽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기도 속에서 우리가 가 닿을 수 있는 분, 바다를 지으신 분이 계시다.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신다. 옆을 돌아보라. 응원하고 있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결승선 너머를 보라. 박수를 쳐 주고 계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외야석에서 우리 이름을 소리 높여 외치는 그분의 음성을 들어보라. 계속 달리기에는 너무 지쳐있는가? 하나님께서 안고 가신다. 계속 싸우기에는 너무 낙담했는가?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신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신다. ‘아마도 위하실 것이다’가 아니다. ‘위하셨다’가 아니다. ‘위하실 것이다’도 아니다. ‘위하신다’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신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언제든지 달려가 안길 수 있는 품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치고 낙심될 때라도 우리를 끝까지 붙들어 주심도 감사합니다. 지금도 나를 위하시는 그 위하심 따라 하루하루를 힘 있게 살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대표)
[가정예배 365-5월 20일] 가장 놀라운 약속
입력 2015-05-20 00:30 수정 2015-05-20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