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총회대의원(총대) 6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현 총회장인 이영훈 목사를 차기 총회장으로 다시 선출했다.
총대들의 박수를 통해 만장일치로 추대된 이 신임 총회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하성 교단이 말씀과 성령 충만함으로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어가야 할 때”라며 “‘작은 예수의 영성’으로 무장해 겸손과 섬김의 모습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오늘날 한국교회는 분열과 갈등, 세속화와 이단문제 등 여러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하성이 다시 한 번 성령의 새바람을 일으켜 나라와 민족에 꿈과 희망을 전하자”고 말했다.
신임 부총회장단도 진용을 갖췄다. 제1부총회장에는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가 추대됐고, 목사 부총회장에는 강영선(일산순복음영산교회), 윤종남(순복음금정교회), 김봉준(구로순복음교회), 최명우(순복음강남교회) 목사가 각각 선출됐다. 또 장로 부총회장에는 김인식(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가 당선됐다. 총회장이 추가로 임명하는 2∼3명의 부총회장과 감사, 부(副)임원들은 차기 실행위원회에서 선임된다.
현 총무인 엄진용(제일좋은교회) 목사가 다시 총무로 선출된데 이어 서기 이일성(순복음삼마교회), 재무 박형준(순복음평택중앙교회) 목사, 회계 박경표(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가 추대됐다.
이날 총대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입법 및 유관 행사를 반대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출산장려운동을 전개한다’ ‘통일기금마련을 위한 교회 예산 1% 적립운동을 제안한다’ 등 5개항을 결의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1부 예배에서 설교한 이영훈 총회장은 “오순절 성령의 강한 바람으로 혼탁해진 한국 교계를 정화하고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기하성 양대 교단 64차 총회-여의도순복음] 이영훈 신임 총회장 “성령 새바람”
입력 2015-05-19 00:58 수정 2015-05-19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