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에 물꼬가 트였다.
광주시는 “그동안 도시발전에 장애물이 돼 온 군 공항 이전문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국방부가 17일 수원 공군비행장 이전 사업에 대해 ‘적정’ 판정을 내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수원시가 제출한 수원 군 공항 이전 건의서 평가 결과, 총점 1000점 중 800점 이상을 획득해 ‘적정’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3월 수원 공군비행장 525만㎡ 중 56.5%는 공원과 도시기반시설로 두고 나머지 43.5%를 분양해 4조5000억원의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했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의 평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시는 2013년 10월 시행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10월 국방부에 유사한 내용의 광주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했다.
시가 국방부에 제출한 이전 건의서는 오는 2025년까지 군 공항과 광주공항을 묶어 이전한 뒤 첨단산업과 문화시설 복합단지인 가칭 ‘솔마루시티’를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시 관계자는 “지역간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건의서는 통과될 것”이라며 “이전 후보지 결정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광주 軍 공항 이전 청신호… 국방부, 수원공항 이전 ‘적정’판정
입력 2015-05-19 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