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심에 한국 전문 북카페 생긴다… 책방거리 ‘간다진보초’에 도서출판 쿠온, 7월 오픈

입력 2015-05-19 02:50
일본 도쿄에 막걸리 파는 한국 도서 전문 북카페가 생긴다.

일본에서 한국 문학서적 등을 번역 출판해 온 도서출판 쿠온(대표 김승복)은 오는 7월 7일 도쿄 책방거리인 간다진보초(神田神保町)에 북카페 ‘책거리(CHEKCCORI)’를 열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북카페는 우선 소설, 수필, 실용서, 어학서, 아동서 등을 중심으로 한국어 원서 3000권과 일본어판 한국 도서 500권을 진열할 예정이다. 규모는 앞으로 계속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쿠온 측은 “작가와의 대화, 출판기념회, 강연회, 독서토론회 등을 수시로 열어 한국 책 사랑방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커피, 한국 전통차, 한국 떡 등을 제공하고 저녁에는 막걸리도 내놓아 저자·독자·언론·출판 관계자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거리’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옛날 서당에서 책을 한 권 뗄 때마다 학동이 훈장에게 음식 등을 대접하던 전통”이라며 “책을 통해 배우는 기쁨과 노고를 축하했던 훈훈한 전통의 의미를 이어가자는 마음에서 지었다”고 소개했다.

7월 7일 개점식에는 한·일 유명 작가를 초청해 기념 강연회를 개최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