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이스하키 시범경기에 나서 8골을 넣어 화제를 모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전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은퇴선수들과의 자선경기에 출전해 득점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파벨 부레, 발레리 카멘스키 등 은퇴한 스타 선수들의 도움으로 골을 넣었으며 러시아 국방장관도 3골을 넣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경기에서 푸틴 대통령의 팀은 18대 6으로 승리했다.
유도 공인 6단, 극진공수도 8단의 실력을 보유한 푸틴 대통령은 최근 몇 년간 왕년의 아이스하키 스타들과 친선경기에 참가하거나 아마추어 리그에 출전해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12년 대통령 취임식 당일에도 취임식 몇 시간 뒤 전국 아이스하키 축제에서 아마추어 리그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년간 운동 실력을 뽐내는 일이 종종 있었고 특히 유도와 수영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면서 “요즘은 아이스하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푸틴은 아이스하키 스타? 시범경기서 8골 넣어
입력 2015-05-19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