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진료 1000만명 육박… 50대 이상이 80% 몸 활동량 늘려야

입력 2015-05-18 02:50
지난해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1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대사증후군 진료인원이 2010년보다 16.5% 늘어난 99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에너지와 생체성분을 생성하고 남은 물질이 몸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심평원은 다섯 가지 대표적 대사증후군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의 진료인원과 진료비를 분석했다. 고혈압 진료인원이 585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258만명, 고지혈증 144만5000명, 심혈관 질환 102만6000명, 뇌혈관 질환 101만6000명 순이었다.

대사증후군 진료인원의 80%는 50세 이상이었다. 70세 이상(316만8000명)이 가장 많고 50대(290만9000명), 60대(271만5000명) 순이었다. 심평원은 “최근 50세 이상 남성 구간에서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기현 심평원 상근위원은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칼로리를 줄이는 등의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