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의 주거용 건축물 허가 면적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 4월까지 건축 허가 면적이 96만35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99만4337㎡에 비해 3%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용도별 건축허가 면적을 보면 상업용 건축물 허가면적은 35만4989㎡로 42%가 줄었으나 동수로는 5%가 늘었다. 이는 소규모 상업용 건축물은 늘어나는 반면 대규모 상업용 건축물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면적은 50만6612㎡로 전년에 비해 102% 늘어나고, 동수로도 7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주거용 건축물이 제주 지역 부동산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용 건축물이 증가한 것은 인구 유입과 증가에 따른 혁신도시 및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조성 등으로 주택 신축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도 첨단과학단지 내 아파트와 제주시 도남연립 재건축 등 대규모 단지가 인·허가 과정 중에 있거나 계획 중이어서 주거용 건축물의 공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도민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택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景氣 주거용 건축물이 주도… 허가면적 작년보다 배 늘어 유입 인구 증가 등 영향
입력 2015-05-18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