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오존 등 국내 대기질 실태를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우리나라와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손을 잡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도권의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내년 5월 나사와 대기질 공동조사·연구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내년 5∼6월 6주간 관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사는 한반도 상공의 미세먼지와 오존,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원격 관측장비를 백령도 연세대 한국외대 안면도 광주과기원 부산대 등 6곳에 설치했다.
환경과학원과 나사는 내년 조사에 앞서 18일부터 4주간 기술 점검을 위한 사전 연구를 한다. 국립기상과학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대기환경학회 등 국내 40여개 연구팀도 참여한다. 환경과학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수도권의 오존과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우리나라의 대기 관측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관측 자료는 2019년 발사 예정인 국내 환경위성의 조기 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이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세종=이도경 기자
NASA와 함께 국내 미세먼지 원인 찾는다… 백령도 등에 관측장비 설치, 내년 5월부터 대기질 조사·연구
입력 2015-05-18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