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김치박물관 ‘뮤지엄김치간’으로 재탄생

입력 2015-05-21 02:08

풀무원김치박물관이 한류의 중심인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間)’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풀무원김치박물관은 1986년부터 메세나 차원에서 국내외 수많은 관람객들에게 김치문화의 독창성과 가치를 알렸던 국내 최초의 식품박물관이다. 관람 수익금의 일부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 전달돼 지구촌 나눔 사업에 쓰이게 된다.

김치간(間)이란 의미는 김치의 다채로운 면모와 사연을 흥미롭게 간직한 곳, 김치를 느끼고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뮤지엄김치간은 인사동의 중심인 인사동마루(구 해정병원) 4∼6층에 자리 잡고 있다. 전체 규모는 176평(580.78㎡)으로 그리 넓지는 않지만 김치와 김장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묘미가 있다. 각 층의 경우 ▲4층은 문화소통공간(김치마당, 김치사랑방, 과학자의방) ▲5층은 숨 쉬는 김치를 만나는 공간(김치공부방, 김치움, 카페디히), 그리고 ▲6층은 김장문화 체험공간(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헌정방, 김장마루, 김치공방, 김치맛보는방)의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공간 연출은 아날로그와 하이테크놀로지를 결합했다. 유물과 김치, 세계절임채소 등 실물전시는 물론 관람객이 직접 즐기면서 체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상호소통) 디지털 전시를 구현했다.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