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본점 명품관 전체를 시내면세점으로 파격 전환, 고품격 프리미엄 면세점을 조성키로 했다.
신세계 측은 “강남점과 본점을 후보지로 검토한 결과 시장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본점 본관에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을 내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제안하는 서울 시내면세점의 규모는 연면적 18,180㎡(5,500평) 정도로 개발될 전망이다.
기존 명품관 예술작품들과의 시너지로 ‘프리미엄 문화 면세점’이란 청사진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명품관 6층 ‘트리니티 가든(조각공원)’은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과 같은 ‘야외로 확장된 갤러리’라는 콘셉트로 설계됐고 제프 쿤스, 헨리 무어, 호안 미로 등 세계적 예술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은 ‘살꺼리’ 뿐 아니라 풍성한 ‘볼꺼리’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신세계는 SC은행 건물에 다양한 고객 서비스 시설, 상업사박물관, 한류문화전시관 등을 설치해 본점 본관이 세계적 수준의 새로운 면세점 모델로 개발되도록 보완해 주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본점 본관에 시내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남대문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신세계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 성영목 사장은 “외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명동상권의 경우 면세점 공급이 부족해 오랫동안 줄서 쇼핑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며 “신세계는 이 같은 핵심 상권에 차별화된 고품격 면세점을 선보여 시장을 키우고 관광산업 및 내수경기 활성화,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신세계, 본점 명품관을 고품격 면세점 전환
입력 2015-05-21 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