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29년… 총매출 2조원대

입력 2015-05-21 02:15

1987년 국내 시판된 포카리스웨트는 올해로 출시 29년을 맞았다. 당시 이온음료라는 파격적인 음료군에 속했던 포카리스웨트는 초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애를 먹었다고. 동아제약의 자회사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를 ‘내 몸에 가까운 물’이라는 콘셉트로 내세우고, 끊임없는 소비자 프로모션을 통해 대중에 선보였다. 현재 포카리스웨트는 프로야구, 마라톤 등 빅스포츠부터 문화스포츠, 감기까지 생활 전면에 파고들어 국내 대표이온음료로 자리 잡았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포카리스웨트는 지난해 누적 매출액 약 2조 3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75억 2500만 개(250㎖ 환산 기준)다. 이는 포카리스웨트 출시 이후 매년 2억6800만개씩 팔려나간 수치로 국내 5000만 인구가 해마다 약 53병씩 마신 바와 같다.

남녀노소 구분 없는 범국민적 사랑은 포카리스웨트가 가진 우수한 영양학적 요소와 블루&화이트의 컬러마케팅 효과로 볼 수 있다. 포카리스웨트는 체액과 가장 가까운 이온 조성을 가진 음료로, 인체의 수분 전해질 균형을 빠른 속도로 정상화 시켜준다. 동아오츠카는 이러한 제품에 대한 진정성을 기반으로 파란하늘과 청순한 여자라는 포카리스웨트만의 이미지를 구축해 업계 1위의 브랜드 파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진숙 동아오츠카 마케팅본부 이사는 “포카리스웨트는 이온음료의 기능을 토대로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반드시 필요한 국민음료”라며 “앞으로도 스포츠뿐 만 아니라 환경사랑 캠페인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규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