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훈련 사격, 조교 1대1 배치

입력 2015-05-16 02:41
앞으로 예비군 사격훈련장에는 사로(사격구역)별로 조교가 1명씩 배치돼 예비군을 1대 1로 관리하게 된다. 사격장 내 총기고정틀과 안전고리는 반드시 조교들이 관리하게 된다.

국방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예비군 훈련 총기사고 재발방지 안전대책’ 검토안을 내놓았다. 국방부는 당장 실현이 가능한 우선조치 사항으로 전 예비군 훈련장 시설을 점검하고 조교와 통제관의 우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로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사격훈련을 통제하는 조교에게 신형 헬멧과 방탄복 등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예비군 사격훈련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예비군 훈련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를 하기로 했다.

사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다만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서울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당분간 사격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히 안전사고가 아니라 근본적인 군의 기강 해이”라며 “지금 당장 예비군 훈련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한 뒤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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