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을 가라는 것은 어려운 요청이다. 그 길은 자기 부인의 길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그것은 자기 자신을 버리는 것과 같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십자가의 길을 큰 기쁨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는 그 길을 받아들이고 환영하며 그로 인해 즐거워해야 한다. 우리가 학대를 당하며 희열을 느끼는 피학대 성애자이기 때문인가? 우리 죄의 대가로 스스로 고통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느끼기 때문인가. 스스로를 속죄물로 바치려는 것인가? 모두 아니다. 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은, 그것이 기쁨의 길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 겸손한 섬김의 본을 보이시며 가르치신 뒤,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요 13:17) 이것은 축복의 길이다. 또한 예수님이 처음 제자들을 십자가의 길로 부르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상영웅’(팀 체스터 지음/백지윤 옮김/IVP) 105∼106쪽
[책에서 건진 한 문장] 일상영웅
입력 2015-05-16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