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장 김천주)은 올해 신사임당상(像)에 시인 김소엽(72·사진) 권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신사임당상’은 5월 가정의 달에 자녀에게는 어진 어머니이자 교육자이고, 아울러 자신의 예술 활동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신사임당의 뜻을 기리고 세상의 표상으로 삼고자 하는 취지로 제정돼 47회를 맞고 있다. 2000만 여성의 귀감이 되는 주부를 각 계에서 추천받아 후보심사위원회를 통해 엄중히 선정 하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김소엽 시인은 그동안 한국문학상, 윤동주문학상, 기독교문화대상, 세계선교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 큰 업적을 쌓았다”며 “문학적 성취뿐 아니라 국제기아대책 홍보위원, 고어헤드 선교회 고문, 문서전도 등 많은 봉사 활동을 펼친 공로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또 “1985년 부군 사망 후 홀로 외동딸을 키워 미국 미시간대 교수로 키웠고,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사회활동과 본이 되는 가정을 이루었다”고 덧붙였다.
김 권사는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보성여고 교사, 육군사관학교 상담관, 호서대학교 교수를 거쳐, 현재 대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로 재임 중이다. 한국기독교 문화예술총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다.
1978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그대는 별로 뜨고’ 등 시집 10여권과 영시집, 수필집, 논문집을 발간하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해왔다.
신사임당상 기념행사 및 추대식은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충무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올해 신사임당상에 김소엽 시인
입력 2015-05-18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