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혐의 이재홍 파주시장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5-05-15 02:53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재홍 경기도 파주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역 운수업체로부터 대기업 통근버스 운영권을 따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으면서 부인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의 회계 책임자 A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은 해당 운수업체가 대기업 통근버스를 독점적으로 운영하다 재계약 과정에서 일부 운영권이 다른 업체로 넘어가자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이 시장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이 시장을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6·4지방선거를 전후해 미리 신고한 계좌가 아닌 별도 계좌로 정치자금 5500여만원을 받아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경찰이 신청한 서류를 15일까지 검토하고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