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 질주가 멈추지 않고 있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5호 홈런을 날렸다. 이틀 연속 선두타자 홈런과 함께 4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도 기록했다. 14경기 연속 삼진도 끝냈다.
추신수는 0-0이던 1회 말 상대 선발인 요르다노 벤투라의 시속 158㎞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타점은 15개가 됐고 개인 통산 1회 선두 타자 홈런 개수는 16개가 됐다. 추신수는 2회에도 진루타를 때렸다. 팀은 5대 2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지난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부터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0.096이던 타율도 0.224로 크게 끌어 올렸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헤맸던 4월의 추신수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활약상을 소개했다.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섰을 때 좀 더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팀 동료는 나를 도와주려고 애썼고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믿고 기다려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댈러스한인회는 가수 양파(본명 이은진)가 다음달 16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다저스 경기에서 애국가를 열창한다고 밝혔다. 양파는 애국가에 이어 미국 국가도 부를 예정이다. 텍사스 구단과 손잡고 ‘한국인의 날’ 행사를 준비하는 한인회는 태권도 시범과 사물놀이패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선보인다.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시동 걸린 ‘추추 트레인’ 이틀 연속 선두타자 홈런
입력 2015-05-15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