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는 여름철 집중되는 풍수해에 대응하기 15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비상대응체제는 10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안전처는 앞으로 5개월 동안 24시간 비상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호우 때 산사태 등으로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지역 2842곳에 전담관리자를 복수로 지정하는 등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침수예상도로 432곳에 대해서는 긴급통제체계를 구축·운영하고 기상이 극도로 악화되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증편·연장운행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도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비책 등 ‘여름철 풍수해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강남역 일대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 중순까지 5억원을 들여 강남역 삼성사옥 인근 역경사 하수관의 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강남대로 주변으로 고지대 지역의 노면수 유입을 막기 위해 횡단 하수관과 연속형 빗물받이 등 유입시설도 다음 달 중순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설치 중인 풍납동 주민센터와 공릉초교, 공항 펌프장을 올 우기철 활용하고 연말까지 완공한다. 시는 앞서 서울시내 침수취약지역 중 신촌 현대백화점과 성대시장 일대에 하수관 신설과 개량을 끝냈다. 또 서울대 안팎 3곳에 6만5000t 규모의 저류 공간을 확충한 데 이어 관악구 신림동 신림2빗물펌프장과 조원동 간이빗물펌프장을 추가로 설치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상습 침수 강남역·신촌역 일대 하수관 개량
입력 2015-05-15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