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와 한국전력 부지 등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잠실종합운동장과 탄천 일대까지 확장하는 안이 강남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종 확정됐다.
서울시는 13일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구단위계획구역은 면적이 59만8910㎡(잠실운동장 41만4205㎡·탄천 일대 18만4705㎡)가량 늘어났고 구역 이름도 종합무역센타주변지구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바뀌었다.
이 안건은 8일에도 같은 위원회에서 가결됐으나 강남구가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는 강남구에 우선 사용해야 한다고 반발해 다시 한 번 심의 절차를 거친 끝에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측은 전날 위원회에서 잠실운동장 개발은 한국전력 부지 개발로 나오는 공공기여금 대신 시 재정이나 민간자본을 투입해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시는 이에 대해 “공공기여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인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과 관련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먼저 사용하고 나머지는 해당 자치구 기반시설 확충과 취약지역을 개선하는 데 쓰겠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한전 부지 국제교류복합지구 잠실운동장·탄천 포함 확정
입력 2015-05-15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