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亞 최고 영국 축구전문지 선정

입력 2015-05-15 02:46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23·사진)이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13일(현지시간) 영국의 축구 전문지 ‘포포투’ 최신호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선정한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 50명 중 손흥민이 1위를 차지했다.

포포투는 “한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 무산과 2015 호주아시안컵의 결과를 감안한다면 지난해는 손흥민에게 완벽한 해는 아니었다”면서도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이나 소속팀 레버쿠젠에 중요한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24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으며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을 넣어 시즌 17골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에 이어 2위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일본인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29)가 차지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은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영국 진출 가능성을 묻는 말에 “현재 세계 최고의 리그는 분데스리가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아에서도 많은 사람이 분데스리가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내 또래 사이엔 박지성이 또 한 명의 영웅이지만 차범근은 전설이고 우상”이라고 답했다.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