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노’ ‘선덕여왕’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작가의 실험적인 역사소설. 이번엔 1년 남짓의 활동 이력에도 600여명이 넘는 조선시대 암행어사의 대명사가 된 박문수를 소재로 했다. 소설은 ‘과거에 죽었으나 현재를 사는 박문수’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그의 입을 빌어 지금 대한민국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동시에 과거 자신이 살았던 시대를 이야기하기도 하는 이중구조를 취한다. 300년 전 백성들의 고된 삶과 현재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오버랩 시켜 몰입의 강도를 높인다.
[300자 읽기] 나, 박문수
입력 2015-05-15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