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리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요리왕’이자 ‘20세기 최고의 망나니’라는 악명을 동시에 거느린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의 평전. 로산진은 요리사로 출발했지만 도예가로 변신했다. 그가 만든 도자기 그릇은 채플린과 피카소의 찬사를 받을 만큼 국제적이었다. 그는 잡지를 창간해 요리와 도예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미학을 때론 독설을 섞어 피력했다. 한국 도예가인 신한균씨가 로산진 후손들의 동의를 얻어내 수록한 자료들이 흥미롭다.
[300자 읽기] 로산진 평전
입력 2015-05-15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