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튤립축제가 전국 꽃 축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13일 태안군에 따르면 ‘꽃과 바다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태안군 남면 신온리 네이처월드에서 열린 제4회 태안 튤립축제에 관광객 30만8000여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25만명보다 5만8000여명 늘었다.
이는 맑고 따뜻한 날씨와 더불어 네덜란드의 선진 시스템 도입으로 튤립 개화 기간이 10일 이상 연장되는 등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백합을 포함한 각종 화훼 전시회와 가족단위 체험행사, 사할린 동포를 위한 ‘행복 나눔 한마당’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야간에 200만구의 LED 조명을 이용한 빛 축제 등 풍성해진 콘텐츠가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축제장은 물론 주라기 박물관과 휴양림, 수목원 등 인근 관광지의 입장객 수도 늘어나는 등 이번 꽃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태안 꽃축제위원회는 이번 꽃축제의 성공을 발판삼아 더욱 내실 있는 콘텐츠를 갖춰 앞으로 국내 최고의 명품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태안 꽃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많은 관람객이 다녀간 태안 꽃축제는 이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꽃 축제로 각광받고 있으며 연중 열리는 빛 축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축제장을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앞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보완 더 나은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태안 튤립축제 31만명 관람… 전국 축제 정착
입력 2015-05-14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