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유가 상승 기대감 정유주 강세

입력 2015-05-14 02:14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보험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코스피지수는 2110선을 회복했다.

13일 코스피에서 삼성생명 주가는 전날보다 7.27% 오른 1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4% 상승했다고 발표하면서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삼성생명은 시가총액 23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총 순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1% 늘었다고 발표한 한화생명 주가도 3.40% 상승했다.

원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국제유가가 6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정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은 5.70% 올랐고, GS(3.52%)와 S-Oil(2.89%)도 상승했다. 신세계는 1분기 실적이 개선된 데다 면세점 사업 기대감이 겹치면서 10.31% 급등했다. CJ E&M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7.83% 올랐고, CJ(0.23%)와 CJ CGV(0.97%) 등 다른 CJ그룹주도 소폭 상승했다. 한국주철관은 자회사 엔프라니의 상장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우선주와 한미약품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됐다는 소식에 각각 8.29%와 8.37% 상승했다. 지수 반영은 오는 29일 장 마감 이후 적용된다. 셀트리온(1.61%) 바이로메드(5.69%) 슈넬생명과학(7.19%) 등 바이오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9거래일 만에 하한가 탈출을 시도했던 내츄럴엔도텍은 매도 물량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1만1050원까지 떨어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