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00 ‘실크로드경주 2015’ 준비 박차… 120만명 관람 전망, 시설 정비·북 공연단 초청 추진

입력 2015-05-14 02:07
8월 21일부터 59일간 세계 40여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경주엑스포 공원 등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개막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플라잉 공연 모습.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 제공

실크로드의 찬란한 문화를 재조명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가 개막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행사는 8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59일간 세계 40여개 국가가 참여한 가운데 경주엑스포 공원과 경주시가지 일원에서 열린다.

실크로드를 테마로 유라시아 문명과 함께 신라문화를 재조명하고 경주가 실크로드의 최동단임을 확인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행사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을 주제로 찬란한 황금문화를 재조명하는 ‘황금의 나라 신라’ 등 4개 분야 25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엑스포 공원에는 바닷길, 초원길, 오아시스길을 조성하고 참여 국가들의 전통가옥을 모티브로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를 설치해 각 국가들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소개한다.

ICT 융·복합 기술로 탄생한 석굴암 HMD(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트래블 체험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PT쇼 등의 공연과 신라황금 유물 특별전 등이 열린다.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은 다음달 중 시연회를 열고 7월에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일부 프로그램을 사전 공개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행사기간 12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고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외 수학여행유치단도 구성하고 여행사와 제휴해 관광객 유치보상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북한공연단 초청도 추진 중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번 행사는 실크로드란 주제로 고대 동서양 문명교류를 재조명하고 새롭게 인류문화를 융합하는 웅장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행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