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기후변화와 기상관측 중심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도는 기후변화 실증시험센터가 6월에 국비 173억원 등 총 213억원을 들여 진천·음성 혁신도시 태양전지종합기술지원센터 일대에 착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 센터는 기후변화가 건축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실험 시설로 2018년 준공 예정이다.
센터는 9369㎡ 부지에 실증 실험동(6514㎡)과 고층타워(1750㎡) 등이 들어선다. 실증실험동은 에너지 변화를 관찰하는 기후환경 실험 시설과 특정 환경조건에서 성능을 평가하는 시설 등이 들어선다. 고층타워는 120m 높이의 구조물로 고층 건축물의 환경을 그대로 재연한다.
이들 시설에서는 온도와 습도, 바람, 강우, 강설 등 기후요소를 인공적으로 발생 또는 변화시켜 기후변화가 건축물과 설비 등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다. 이 센터가 완공되면 태양광·건축자재 관련 기업의 제품 개발과 기술 향상, 지역 내 고용창출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국가기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의 핵심시설인 국가기상위성센터(진천)와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청주 오창)이 가동되고 있다. 진천에 들어서는 레이더 테스트베드 비교 관측소는 완료 단계다. 국가기상 인력개발원, 국가기상 박물관, 국립기상과학원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 ‘기후변화 실증시험센터’ 내달 착공… 213억원 투입 ‘아시아 최대규모’
입력 2015-05-13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