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화개면 차(茶) 시배지 일원에서 ‘제19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왕의 녹차! 천년의 향과 멋’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하동 야생차문화축제는 우리 차 문화가 더 넓게 보급되고 산업이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푸르른 5월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하동 녹차의 깊은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특히 ‘코리아챔피온십: 티베리에이션 부문’ 프로그램을 통해 차 문화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인도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창조적인 티베리에이션 메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축제에서는 야외콘서트, 경남메세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 일렉 기타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고, 출연진과 관객이 무대의 구분 없이 하나 되는 어울림 콘서트 등 문화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해 에어바운스, 유로번지, ‘녹차 참숭어를 잡아라’, 비누방울 ‘매직버블’ 체험, 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하동군은 축제에 앞서 하동 녹차의 전통성을 알리기 위해 조선시대 임금님에게 하동 녹차를 올리는 ‘왕의 녹차 진상식’을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재연했다.
역사적인 자료를 토대로 검증한 조선시대 의상과 소품 등을 갖춘 진상행렬단이 퍼레이드를 한 뒤 세종대왕 동상 앞에 마련된 중앙광장 무대에서 찻잎을 수확해 차를 만드는 ‘찻일소리’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관찰사와 현감이 무대 중앙에 앉은 임금님에게 예를 갖춰 하동 햇차 잎을 올리는 진상의례가 진행됐다.
남호철 선임기자
왕의 녹차! ‘천년의 향과 멋’ 즐기세요… 하동 야생차문화축제
입력 2015-05-14 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