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펙 안따지고 직무능력만 본다

입력 2015-05-12 02:28
롯데그룹이 직무능력과 창의성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채용 회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하이마트, 롯데리아 등 14개 계열사로 공채와 인턴을 포함해 총 1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12일부터 21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지원 접수를 받는다.

스펙태클 오디션은 오직 직무수행능력만을 평가한다. 이를 위해 입사 지원서 서류 작성 시 이름, 이메일, 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 기재한다. 서류 합격자는 해당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에세이를 평가해 결정한다. 이후 서류 심사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를 선정해 오디션이나 미션수행 등을 거친 뒤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롯데호텔은 자체 요리대회를 열어 호텔 셰프가 지원자의 조리 실무능력을 평가한다. 롯데마트는 마트 PB 상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살펴본다. 최종 합격자는 6월 말 발표되고, 회사별로 상반기 공채·인턴 채용을 통해 선발된 신입사원과 동일한 자격이 주어진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창의성을 가진 우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이번 채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